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2010년 9월 4일 완도군 약산면 가사리와 어두리권 바다낚시 조황정보입니다.
예년보다 10여일이 늦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가사동백숲해변 앞 가사리 앞바다를 뒤로 한채 다소 늦은 시간이지만 아침 8시가 넘어
어두리권 바다로 향했다. 적당한 장소를 골라 배를 정박하고 낚시대를 드리우니 9시경이 되었다.
물살이 비교적 약했으며 한참을 기다리나 아무런 소식이 없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다른 배들이 잡고 있는지 쳐다보노라니 아무도
잡은 사람들이 없었다. 그런데 고개를 다시 낚시대를 향하는 순간 입질이 있었는데 작은 감성돔이려니 하고 천천히 다가가는 순간
낚시대가 쑥 끌려가며 바다를 향하고 있다. 깜짝놀라 재빨리 낚시대를 잡았다. 조금만 늦었어도 낚시대는 바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챔질을 살짝하고서 릴링을 하니 힘이 매우 좋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감성돔의 입질이 손에 느껴지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감성돔이 보이고 수면위로 떠오르는 감성돔을 바라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손으로는 낚시대를 잡고 다른 한손으론 뜰채를
꺼내어(뜰채는 항상 배에다 두고다님) 감성돔을 올립니다. 개략 35cm가 넘는 감성돔이다.
다시 낚시대를 드리우고 한참을 기다리니 작은 감성돔(그래도 요즘 씨알에서는 큰 편임) 2마리의 입질이 있었고, 다시 시간이 흐르나
감성돔의 입질이 없다. 주변 양식장을 손질하는 부근으로 자리를 옮겨 낚시대를 다시 드리운다.
원투 낚시대를 던지고서 기다리니 작은 씨알의 감성돔이 두마리 잡혔고 이후에는 시간이 흐를 수록 잡이지 않습니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잠시 후 찌낚시 채비를 드리우고 서서히 흘려봅니다. 입질이 없이 낚시대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원투낚시의 미끼를 다시 끼우기 위해 릴링을 해서 감고 있는데 찌가 수면에서 사라지면서 감성돔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다시 찌낚시를 드리우고 흘려 보지만 이후에는 감성돔의 입질이 없습니다.
그런데, 릴링을 하다가 두었던 낚시대가 갑자기 휘어지면서 끌고갑니다. 가라지나 꽁치겠지 하고 살며시 챔질은 하는데 감성돔의 손맛이
확실했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더군요.....2m도 안되는 수심에 미끼가 있었을텐데 감성돔이 잡히다니........
그리하여 총 7마리의 감성돔을 잡고 1시경에 철수하였습니다. 아참 사진에는 왜 6마리냐구요.... 아이스박스에서 낚시바늘을 삼킨 작은
감성돔이 조기와 함께 숨어 있더라구요....
가사리권 앞바다는 3일 금요일에는 다소 많은 감성돔이 잡혔으나, 4일 토요일에는 3~4마리의 감성돔을 잡았다고 하며,
바닷가 선착장에 바람을 쐬러 갔다가 철수하는 한 낚시인의 바구니를 직접 보니 감성돔은 보이지 않았고 숭어와 잡어를 몇마리 잡았네요.
보통 바다낚시의 조황은 날짜에 따라 이렇게 변화가 심하답니다.
이상은 완도군 약산면 가사동백숲해변 위 약산펜션의 바다풍경펜션민박의 펜션지기가 직접 바다에 출조하여 잡은 조황을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