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일요일 약산면 가사동백숲해변 가사리와 어두리권 바다낚시 감성돔 조황정보입니다.
물때가 아침일찍이면 일출과 동시에 입질이 있을 것 같아 잠자기전 알람을 5시에 맞추고 부푼마음을 가라앉히며 잠을 청합니다.
'지금 몇시야?' 아내의 놀란 목소리가 귓전을 스치며 눈을 뜬 순간 밖이 훤하게 밝다. '아참! 내 알람기준은 월~금요일인데 오늘은 일요일이지....' 이미 때는 늦었다. 6시가 넘었으니.......
부랴부랴 아침을 먹고 점심밥은 김밥을 싸서 달려가 보지만 이미 시간은 흘러 8시경이 다되어서야 낚시대를 드리운다.
처음 계획한 장소에 배를 정박하고서 낚시대를 드리우나 감감 무소식이다.  이쯤이면 그래도 몇마리의 감성돔을 잡았어야 하는데  이곳엔 아직 감성돔이 오지 않았나?..... 한참을 고민한 결과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맘을 먹고 아쉽지만 뒤로한채 옮겨봅니다.
두번째 장소는 한번도 해보진 않았지만 그곳을 즐겨찾는 현지 낚시인이 추천한 장소를 택해 다시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이쯤이면 몇마리쯤은.......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감성돔의 입질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산세와 바닷가의 모양을 천천히 훑어봅니다. 얼마전 새로운 낚시더를 준비해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장소는 한번도 낚시대를 드리워본 적이없는 그런 장소였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아주 적당한 장소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낚시대 릴를 풀어주니 수심이 엄청나게 깊습니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은 불과 5미터도 되질 않는데 이곳은 13미터 정도로 너무나 깊었습니다. 아마도 골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왕 낚시대를 드리웠으니 그래도 조금만 참아보자고 한 순간 드디어 첫번째 감성돔의 입질이 찾아왔습니다.  별로 크진 않지만 요즘 감성돔의 씨알에 비해선 그래도 큰 감성돔이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두번째의 입질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조금 더 작은 감성돔입니다.    그리고, 세차게 달려가던 물살이 약간 약해지면서 감성돔의 입질이 활발할 것을 기대했으나  더이상의 감성돔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시간은 10시 5분...주변 낚시인에 전화를 해 봅니다.
'몇 마리 정도의 조과가 있던가?'  '많은 사람은 7~8마리, 적은 사람은 4~5마리 정도 잡았네...' 현지 낚시업을 하시는 선장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담 내가 늦게 출조하였으니 나랑 조과의 차이는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장소로 옮겨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물이 서서히 반대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4번째 장소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니 수심이 매우 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엔 여기서 말뚝이다......../

 약간의 시간이 흘렀을 때 드디어 감성돔의 입질이 왔습니다.  첨에 잡았던 감성돔의 크기보다 조금 더 큰 감성돔입니다.
그리고, 드문드문 감성돔의 입질은 시작되었고 32센치의 감성돔과 30~31센치 정도의 감성돔 몇마리와 요즘 크기의 감성돔이 지루하다 싶으면 한마리씩 낚시대를 흔들어 줍니다. 총 25마리의 감성돔을 잡고 아쉽지만 낚시대를 거두고 집으로 향합니다.

예전에도 말씀 드렸죠?  도마의 폭이 29센치라구요......아이스박스에서 일부를 꺼내 손질하다가.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