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2010년 11월 13일 토요일 전라남도 완도군 약산면 가사리 가사해수욕장(가사동백숲해변)과 당목리 주변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입니다.
오늘은 굵은 씨알(?)의 감성돔을 14마리나 잡았고 여기에 덤으로 가오리 1마리를 잡았습니다. 크기는 25Cm~37Cm 정도로 비교적 굵은 씨알의 감성돔이 엄청난 힘을 과시한 하루였습니다.
아침일찍 출조를 서둘러야하나 왠지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어 6시가 넘어서 아침을 먹고 서서히 낚시터로 향합니다. 점심도 준비하지 않고 단감 몇개와 커피를 먹을 수 있도록 보온명에 따뜻한 물을 챙겨들고 바다로 향합니다. 이미 해는 금일도의 작은 산 능성이 위에서 한참이나 올라와 있고 생일도를 향하던 배도 이미 지나가 버렸습니다.
갯바위와 미역양식장의 중간지점을 공략하고자 배를 정박하고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원투 낚시대를 3대 던져두고 고민하다가 카고낚시대를 1대 더 덤으로 던져 놓으니 이제 마음이 조급해져 옵니다.
멀리 투척한 낚시대에서는 입질이 없고 가까이에 살포시 던져둔 낚시대에서 입질이 있었고, 엄청난 힘을 과시하며 도망가고자 하는 감성돔을 살살 릴링을 하면서 올려봅니다. 지난번 보다 더 커진 감성돔이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며 퍼득거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도 멀리 던져둔 낚시대에서는 별로 입질이 없었고, 밑밥을 가득채운 카고낚시대에서도 한번의 입질이 없었으나 가까이에 살포시 던져둔 낚시대에서 자꾸 자꾸 입질이 있습니다. 11마리의 감성돔을 잡았을 무렵 카고 낚시대에서 드디어 강한 입질이 왔습니다. 챔질을 하고 올리면서 전율을 주던 낚시대에 힘이 빠지며 갑자기 조용해 집니다. 올려보니 빈 낚시바늘만 올라오고 강한 입질을 했던 그놈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후에 가오리 1마리와 3마리의 감성돔을 더 잡았습니다. 이리하여 오늘은 14마리의 감성돔을 잡고서 오후 3시가 넘어지자 그만 철수하기로 하였습니다.
14일인 일요일엔 출조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맘먹었으나 그래도 맘은 바다에 있습니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바다에 떠 있는 낚시배와 수많은 차량들을 보고서 혼자 보기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수많은 바지선에 열심히 낚시를 하시는 낚시인들, 양식장에서 대물급을 노리고 있는 바지선과 낚시인들, 가사해수욕장 물량장을 가득 메운 낚시인들의 차량들, 아름답고 조용한 가사동백숲해변 등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