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완도 약산 바다풍경펜션민박에서 알려 드리는 장흥 노력항이 보이는 어두리로 출조를 합니다. 어두리 권오수 선장님의 도움으로 현지 바지선에 도착하여 낚시대를 드리우니 한참 동안 감성돔의 입질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쪼그리고 앉아 낚시를 하던 제 아내가 시간이 지나면서 편하게 자리잡고 앉아서 혹시나 있을 입질을 기대하며 낚시대를 바라봅니다.
물의 흐름이 점차 약해지는 걸 보니 이제 감성돔의 입질이 있을 시간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물의 흐름이 멈추고 바뀔 때까지 잡어의 입질도 없습니다. 낚시바늘 하나에는 지렁이도 끼워 두었는데 장어와 같은 잡어의 입질도 없습니다.
멈췄던 물의 흐름이 점차 흐르기 시작하더니만 지렁이를 끼워 둔 아내의 낚시대에 강한 입질이 있더니만 드뎌 감성돔 1마리를 아내가 잡았습니다. 크기는 33cm인 감성돔이네요.....잽싸게 지렁이를 다른 낚시대 하나에 더 끼워서 던져봅니다. 하지만 한참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더니 크릴을 끼워둔 낚시대에 강하지 않은 어신이 있어 챔질을 해보니 숭어의 입질이었습니다. 참숭어(이곳에서는 참숭어라 하지만 다른곳에선 개숭어라고 하네요)가 한마리 잡혔고 또 한참을 지나서 숭어 한마리가 더 잡혔습니다. 그리곤 한참동안 입질이 없어 낚시대에서 눈을 다른곳으로 돌려 한눈을 팔고 있는데 갑자기 낚시대가 끌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미 낚시대는 고개를 깊숙하게 숙이고 있고 이제 끌려가고 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니 잽싸게 손을 내밀어 끌려가는 낚시대를 잡아봅니다. 어쭈~ 손으로 잡은 낚시대에 더욱 강한 힘이 느껴지면서 끌려가려 합니다. 드랙을 알맞게 다시 조정하고서 릴링을 서서히 해봅니다. 간간히 엄청난 힘으로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하던 감성돔이 한참을 시름하던 끝에 얼굴이 보입니다. 와~크다. 저와 제 아내의 탄성입니다.
뜰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방심할 수 없는 지라 신중을 기하며 뜰채로 밀어 넣습니다. 이제 안심이다. 배위에 올려놓고 잡으려고 하니 펄떡하며 손에서 빠져 나가려 하니 놓칠세가 엉거추춤한 멋진 자세가 나옵니다. 자 여러분 감성돔 크지요!!!
이제 물의 흐름이 바뀌고 조금 있으면 한번 더 희망이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런 소식이 없더니만 가운데 낚시대에 강하지 않는 입질이 있어 챔질을 해 봅니다. 간혹 강력한 힘으로 제 아내를 끌고가려고 합니다. 한참동안 물고기와 싸우다가 결국엔 물고기가 항복을 합니다. 하지만 물위에 한 두번 강력하게 끌고 도망가려 합니다. 뜰채에 담아보니 커다란 숭어가 잡혔습니다.
이제 입질이 올 시간임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철수를 합니다. 감성돔 2마리, 우럭 1마리, 숭어 3마리, 장대 1마리를 잡았습니다. 아참 감성돔의 크기는 작은게 33cm, 큰게 53cm이네요. 사진으로 보면 차이가 엄청 많이 나지요??? 수많은 감성돔 낚시를 하면서 드디어 52cm의 기록을 깨뜨리고 새로운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