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9월17일 완도군 약산면 가사리와 당목리의 감성돔 낚시후기를 바다풍경펜션에서 알려드립니다.
태풍 '탈린'의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일고 갯바위 주변엔 물거품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파도의 영향이 적은 당목리쪽 방향으로 낚시터를 정하고 배를 정박합니다.
원투 낚시대에 지렁이(손님들이 남기고 간 지렁이를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가져감), 다른 낚시대에는 새우를 끼우고 던져 놓습니다.
이제 찌낚시 채비를 하면서 밑밥을 조금씩 뿌려가며 감성돔이 집어가 되도록 신경을 씁니다.
조금 지나서 새우를 끼워둔 낚시대에 작은 감성돔의 입질이 찾아왔지만 이후엔 입질은 없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찌의 움직임에(파도가 심해 입질을 구분하기 많이 어려운 상태였음) 입질을 직감하고 챔질을 합니다. 드뎌 감성돔이 잡혔으며 아침 한참동안은 고등어가 보이지 않고 간간히 감성돔의 입질이 찾아옵니다.
몇 마리씩 감성돔의 입질은 이어졌지만 파도로 인해서인지 활성도가 매우 낮아 아주 예민한 입질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입질은 약5cm 정도 찌의 움직임이 있었고 잘 걸리지 않았으며, 걸렸던 감성돔이 올라오다가 빠지는 경우도 상당했습니다.
이렇게 활성도가 낮아 예민한 입질에는 살포시 밑줄을 잡아당겼다 놓아주면 바로 입질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으며 그냥 입질만 바라보는 경우 찌가 미세하게 입수하면서 크릴이 없어지거나 바늘이 없는 부분만 먹어치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오늘은 상당히 많은 수의 감성돔을 잡았네요....11월쯤에나 잡히는 사이즈의 감성돔도 4마리나 잡았구요......77마리의 감성돔을 잡고 돌아옵니다.
큰 사이즈 4마리의 감성돔은 횟감으로 손질하여 쓸개주를 만들어 즐건 시간을 보내봅니다.
10여마리를 제외한 감성돔은 반으로 갈라 소금을 뿌리고 냉장고에 담아 둡니다. 아침에 말리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제 아내가 보내준 사진도 함께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