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2018년 1월 14일 완도 약산 가사리에서 득암리 방향 수심이 깊은 양식장으로 대물급 감성돔을 노리고 좋은 장소를 골라 정박해봅니다.
날씨도 춥고 혼자 가려니 출조가 망설여져 늑장을 부리다가 바다를 쳐다보니 갑자기 맘이 변하여 출조를 서둘러 9시가 넘은 시간 출조를 합니다. 낚시대를 드리우니 가끔씩 장어의 입질이 있고 미끼는 소리소문없이 잘라먹고 바늘의 부분만 남아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작은 크기와 큼직한 크기의 장어가 잡히기를 반복하더니 물의 흐름이 바뀌고 나서야 드뎌 휙 끌려가는 낚시대를 간신히 붙잡고 감성돔과 한판의 승부를 시작합니다. 엄청난 파워로 힘을 자랑하는 감성돔과 터트리지 않고 올려야만 하는 나와의 한판 승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감성돔이 힘을 쓰고 끌고갈 땐 살짝 늦춰주며 약해지면 올리기를 몇차례 반복하여 감성돔의 기운이 많이 빠져 제게 승복을 하고 말았습니다. 45cm 가 조금 부족하는 감성돔을 한쪽은 껍질을 익힌 횟감으로 손질하고 한쪽은 어죽을 위해 살코기로 준비합니다.
뼈는 반으로 갈라 어죽을 위한 육수를 준비하고 동네의 어르신들과 함께 만찬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쉽게도 생선으로 손질된 사진과 장어 구이 등의 사진촬영을 못해 자료가 없네요....대신 구수하고 맛있는 어죽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