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약산 어두리 앞바다로 감성돔 잡으러 가려고 합니다.
너무나 많은 시간동안 비워두었던 마음이라 많이 설레지도 않는다.  바다풍경펜션 고객님과 함께 낚시를 하기로 하며 물때를 보려고 스마트폰의 물때 앱을 열어 봅니다.  시간으로 보아 느즈막이 아침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출발해도 무방하다 싶어 아침에 일찍 깨어났음에도 늑장을 부리며 천천히 낚시터에 도착하니 아니 이게 왠 일....... 물의 흐름이 많이 느려져 있고 일부 안쪽에서는 물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핸폰을 꺼내들고 물때를 쳐다보니 맨처음 나오는 인천의 물때시간을 보고 말았던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낚시대를 부랴 부랴 드리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객님의 낚시대에 드뎌 힘이 느껴집니다.  바로 핸폰을 꺼내들고 동영상을 촬영합니다. 오랜만에 보던 감성돔이라 그런지 맘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사이즈는 비교적 적은 편으로 40cm가 조금 부족하는 크기로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꽝은 없어 매우 안심이다.
 조금 지나자 이제 물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 자리를 옮겨 낚시대를 드리우니 다시 고객님의 낚시대가 출렁입니다.  이번엔 아주 작은 씨알의 감성돔이 잡혔습니다. 12시가 되어가자 이제 철수할 준비를 합니다. 오랜만에 바다내음을 맡으니 감성돔의 손맛을 보지 못헸지만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면 돌아옵니다.
 바다풍경펜션에 돌아와 감성돔 한마리는 횟감으로 손질하고 돼지고기도 굽고 맛있는 시간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