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6월 첫날 바다풍경펜션에서 약산 어두리권 감성돔 잡은 조황입니다.
오랜만에 감성돔이 부르는 소리에 출조하기로 결정하고 보니 물의 흐름이 바뀔 시간이 이른 아침이라 4시30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려니 조금은 힘이 듭니다.
그래도 오랜만의 출조이니 마음을 가다듬고 아침을 먹고 음료와 과자 몇개를 챙기고 어두리 앞바다로 고고~~ 가는 도중 해가 떠오른지 다소 시간이 지나지만 한컷을 담아 봅니다.
낚시터에 정박하니 이미 물의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 조금 있으려니 물이 멈추고 이어 반대방향으로 바뀝니다.
지렁이와 크릴을 모두 준비하고 카고 2개에 지렁이와 크릴로 구분하여 던지고, 나머지 원투대에 지렁이 2대, 크릴 1대로 모두 5대를 펴고 기다려 봅니다. 7시 30분경 잠시 있으려니 카고 크릴의 낚시대가 드르르륵 소리를 내며 끌려가고 있어 잽싸게 달려가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는 감성돔의 입질이었다. 잠시 올라오던 녀석이 이쪽 저쪽 돌아가며 물속으로 쳐들어 가는것이 숭어와 같았다.
'어 이상하다 분면 감섬돔의 입질이었는데.....' 그래도 이녀석은 다시 반대쪽 방향으로 안간힘을 다해 도망가려 합니다. 잠시 심호흡을 하고서 제압을 시도하니 감성돔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럼 그렇지 분명 감성돔의 입질이었는데......' 마음속으로 혼자 중얼거립니다.
다시 낚시에 전념할 때 이번엔 카고 지렁이에서 입질이 왔는데 30cm의 아주 작은 씨알의 감성돔입니다.
한참을 지나 8시경 맨 앞쪽에 던져 둔 원투 지렁이의 낚시대가 드르르륵 소리를 내며 매우 빠르게 끌려갑니다. 조금 떨어진 거리라서 '어어어어~~~~' 하며 낚시대를 잡으려 가려할 때 이미 낚시대는 한참을 끌려가다가 릴 뭉치가 핸드레일에 걸려 있을 때 손으로 잡았는데 어쭈 힘이 별로 없다. 조금 더 올려보니 너무 허전하다. 그만 빠져버렸다. 허전한 마음에 릴링을 하고 미끼를 끼우려고 바늘을 보니 목줄에 복어가 상처를 낸 흔적이 두세군데 보인다.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감성돔이 걸려 올렸으면 아마도 몇 번 힘을 쓰면 바로 목줄이 터졌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후 아무 소식이 없자 9시경 철수합니다. 오늘은 감성돔 2마리, 작은 한마리는 회덥밥으로 준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