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제24호 태풍 짜미로 인하여 동풍이 심하게 불고 너울과 함께 파도도 많이 일어납니다.
가사리 부근에서는 너울로 낚시하기가 힘들어 당목리와 어두리로 출조해 봅니다. 너울이 심한 지역에서 낚시터로 가는 길에 갑자기 엔진이 멈추어 뭐가 걸렸나 엔진을 올려보지만 이상이 없고 다시 스타팅 하니 시동을 걸리지 않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너울이 심해 기름에 공기방울이 들어갔나 살펴보지만 이상이 없어 차근차근 살펴보니 안전핀이 뽑혀 엔진이 멈춘것을 알게 되어 다시 시동하여 출발합니다.
섬에 가려 바람이 적게 부는 곳에 배를 정박하고서 낚시대를 드리우니 바람이 심해 면사매듭이 엉켜 부러지고 맙니다.
다른 낚시대를 펴고 몇 번을 되감기를 반복하다 드뎌 감성돔 입질, 캬 이 손맛 이 기분을 누가 알겠습니까? 씨알도 좋고 힘도 좋고 도망가고자 발버둥치는 것이지만 제게는 손맛으로 전해져 옵니다.
물이 바뀌기 직전까지 10여 마리 정도의 감성돔을 잡았는데 양 옆에서 함께 낚시를 하신 분들은 아직 손맛을 못 본 것 같았습니다. 저만 잡으니 웬지 미안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참을 지나니 주변에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자리를 옮겨 어리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물의 흐름이 바뀌자 다음 장소로 자리를 옮기고 낚시대를 드리우니 감성돔의 입질은 지속적으로 계속됩니다.
가끔 쉬었다가 다시 입질하는 형태로 지속되어 약50여 마리의 감성돔을 잡고 돌아옵니다.
횟감으로 손질하여 잣밤실 고객님께 한접시 드리고, 우리집 다섯째와 친구분들 오시어 함게 맛있게 먹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