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오늘은 조금이며 토요일입니다.
완도 약산 바다풍경펜션민박에서 오랜만에 가사리와 득암리권으로 출조하여 잡은 감성돔 조황입니다.
무척 차갑던 겨울바람이 아침나절까지 불더니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도 잔잔해져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는 듯한 하루입니다. 물때가 조금이라서 물의 흐름이 매우 약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미역 양식장의 틈사이에 배를 정박하고서 낚시를 하기 시작합니다. 한참 동안 감성돔의 입질은 없이 낚시바늘이 들여다보이는 듯 끼워둔 새우의 몸통까지만 잘라먹고 조용합니다.
10시 30분경 약하게 입질이 있어 챔질을 합니다. 입질은 약했지만 침질을 한 순간 감성돔의 강렬한 힘이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온몸에 느껴지는 감성돔의 힘이 내몸에 강하게 전달되어 짜릿함이 배가됩니다.
물이 바뀌고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집으로 달려와 점심을 먹고 다시 바다로 향합니다.
오전의 낚시터 보다 더 깊은 바다에 정박하고 기다립니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가끔씩 바늘이 있는 부분만 남겨두고 잘라 먹어치운 새우를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때 한척의 배가 저의 배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한참 바라보고 있다가 뒤를 돌아다 보니 낚시대의 끝이 물에 닿도록 숙이고 있습니다.잽싸게 달려가 살짝 챔질을 하고 올리려 하니 안간힘을 다하여 버티고 있습니다.
한참동안 올라오지 않으려고 힘쓰던 감성돔이 하얀 배를 드리우며 옆으로 허우적 대고 있습니다. 뜰채에 살며시 담아 올려봅니다.
오늘의 총 조과는 감성돔 2마리를 잡았고 씨알은 38~40Cm의 크기이며 몇 마리의 장어를 잡았습니다.
여러대의 낚시대로 카고와 원투로 어느것이 많이 잡히는지 연구하려 하였지만 원투와 카고가 각각 1마리씩을 잡아 구분하지 못했네요...
잡은 감성돔은 횟감과 어죽으로 만찬의 저녁시간을 보냅니다. 아쉽게도 횟감의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