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3월29일 일요일 앝은 바다로 감성돔이 이동했나 싶어 어두리 망여부근으로 출동합니다.
수많은 낚시배들이 몽땅 모여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자리를 옮겨가며 이동하는 것으로 보아 잘 잡히지 않은 것 같아 잠시 기다려 보지만 입질이 없고 물의 흐름도 바뀌니 우리도 살짝 옆에 있는 빈 공간으로 옮겨서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물의 흐름은 안쪽으로 천천히 흘러가지만 감성돔의 입질은 없고 물색은 너무나 탁해 기대하질 않고 있었다.
잠시 후에도 입질도 없고 배가 서서히 고파오니 라면을 끓여먹기로 합니다.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갑자기 뒷편에서 드르르륵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그만 낚시대가 쭉 달려가고 있자 잽싸게 달려가 잡아보려 하지만 순식간에 낚시대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맙니다.
던져 둔 다른 원투 낚시대를 잽싸게 감아 빨려 들어간 지점으로 던져서 서서히 감아봅니다. 3번을 시도했지만 빈 낚시바늘만 돌아옵니다.
다시한번 던지면서 쳐다보니 라면은 끓고 있고 동생은 감성돔입질이 찾아오자 새로운 미끼를 끼워 넣느라 정신이 없네요.
젓가락으로 끓고 있던 라면을 잽싸게 몇 번 저어두고 다시 던져 둔 원투대를 서서히 릴링을 하는데 묵직하게 끌려오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빨려 들어간 낚시대가 걸렸나 봅니다. 서서히 감아보니 약간의 감성돔의 힘이 느껴져 옵니다. 낚시바늘에 걸린 줄이 터질것 같아 아주 서서히 릴링을 해 봅니다. 한참동안 릴링을 하고 나니 드리어 낚시대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생이 한쪽으로 이동하자 서서히 방향을 돌려 동생에게 잡도록 유도하니 드디어 낚시대의 끝이 동생의 손에 닿은 순간 이제 찾았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잃어버린 낚시대를 찾고 들어올린 낚시대를 서서히 감아보니 감성돔도 그대로 잡혀있으니 이 얼마나 기쁨이 배가되지 않겠습니까.
이리하여 오늘은 돈을 많이 벌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