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가사,득암,어두, 당목 앞바다 감성돔 바다낚시 조황정보
2020년 11월29일 6물 완도군 약산면 약산펜션의 으뜸이 되고자 하는 바다풍경펜션에서 가사리 앞바다로 감성돔 낚시하러 고고고....
오늘은 물때가 아침에도 있고 낮에도 있는데 왠지 아침에 빨리 가고싶지 않아 8시가 되어서야 아침을 먹고 부랴부랴 낚시터로 향합니다.
이미 물의 흐름은 득암리 방향으로 바뀐지 오래되었고 조금만 지나면 입질의 시간이 다가오려 합니다.
낚시대를 모두 펴는게 왠지 부담이 되어 우선 5대의 원투대만 펴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물의 흐름도 적당하지만 물색이 다소 맑은 편입니다. 낚시바늘의 크릴이 아무런 느낌도 없이 사라져 버리길 반복하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미끼를 끼워 줍니다. 가끔씩 바늘을 잘라 먹어버리는 경우가 있더니만 아주 자주 바늘을 잘라먹어 버리고 있습니다. 배의 선미에서 약한 입질이 있어 챔질을 하니 큼직한 복어 한마리가 잡혀옵니다. 한참동안 따먹고 바늘까지 잘라먹고 할 무렵 앞쪽에서 다소 강한 입질이 있어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씁니다. 아주는 아지지만 감성돔이라면 30은 넘지 않을까 생각하며 올려보는데 보이는건 아주 아주 커다란 복어입니다. 잘라질까 급한 마음에 바로 올리기로 결정하고 올리는데 너무 무거워 올라오지 않아 두번째 선미에 올라 시도했지만 뱃전에 부딪혀 그만 바늘을 잘라먹고 도망갑니다. 세상구경 잘했다나.... 나 원참
물이 아주 약해지면서 바뀌기 시작합니다. 다른 때 같으면 이때 한마리쯤은 잡혀 주는데 오늘은 왠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이제 마음을 비우고 라면을 끌여 먹기로 하며 다음 물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엔 가스에 라면을 끓이면 바람이 불어 잘 끓지 않았으나 요즘엔 전기포트를 사용하니 정말 쉬웠습니다. 물이 많이 바뀌어 금일도와 생일도 방향인 대각선으로 흐르고 있을 무볍 득 드르르르륵 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끌려가던 낚시대는 멈추고 아주 꾸벅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살포시 챔질을 하며 서서히 릴링을 해 봅니다. 제법 힘이 좋은 녀석인데......2.5호 목줄에 2.7m 원투낚시대라서 목줄이 터질까봐 다소 조심스럽게 릴링을 해 봅니다. 역시 힘은 감성돔이야..... 쾌감만점을 느끼며 있을 때 드뎌 감성돔의 얼굴이 보입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줄자로 재보니 44cm인 감성돔으로 요즘 감성돔에 비하면 아주 통통하지는 않지만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