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약산면 약산도(조약도)의 고둥잡이 체험
남해안 바위의 해초류를 먹고 자라는 군소(지역명-굴맹이)는 1월~4월에 걸쳐 잡을 수 있으며 점차 커지기 때문에 초반에는 크기는 작지만 마릿수가 많고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크기는 커지지만 마릿수는 점차 줄어지는 보편적인 특성을 보이며, 주로 바위에 있는 작은 웅덩이나 돌틈사이, 해초류 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깊은 곳으로 숨지 못하고 대부분이 노출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잡으실 수 있습니다.
처음 잡을 때는 크기가 상당히 크더라도 내장(주로 해초류가 들어있음)을 빼내면 1/2정도로 줄어 들고 삶으면 거의 1/10정도로 아주 작아지게 됩니다.
잡는 시기는?
겨울철인 1월~4월 사이에, 군소는 아주 깊은 곳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물이 적당히 빠져도 잡을 수가 있지요. 물때로 본다면 3물 ~ 11물 정도까지 가능하답니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만조 이후) 개략적으로 3시간 이후부터(바닷말 등 해초류가 어느정도 보여야) 가능합니다.
잡을 때 주의할 점?
손으로 바로 잡으셔도 되지만 보라색의 액(요오드를 녹말과 섞었을 때 변하는 색깔)이 군소의 몸에서 나와 손에 묻으면 물로는 잘 씻어지지 많으므로(비누로 씻으면 씻어진답니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비닐장갑이 있으면 더욱 좋답니다.
그렇담 어떻게 먹을까요?
바닷가에서 잡은 군소는 내장을 꺼내고나서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넣고 삶으면 됩니다. 다만 물은 넣지 않아도 군소에서 많은 물이 나오기 때문에 무방합니다.
삶아낸 군소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바로 드셔도 간이 어느정도 맞아 맛이 있으며, 초장을 발라 드셔도 됩니다.
군소의 특유한 향이 정말 끝내줍니다.
바닷물이 고인 웅덩이나 해초류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물이 빠지면 드러나 우리에게 잡히지요....
바로 넓다란 바위의 웅덩이나 주변의 돌사이, 돌이 갈라져 파인 부근의 해초류 사이에 잘 살지요.
위 사진의 물이 고인 부근 해초류 아래에 숨어 있네요
바로 이거죠...
물이 빠져나가고 틈사이에 물이 고여 있고 해초류가 있는 주변을 유심히 살펴 보아야합니다.
군소는 몸에서 남색의 액체가 나옵니다. 손에 묻으면 손도 색깔이 변하게 되지요.
커다란 바위의 위에 해초류 옆에서 먹이를 먹고 놀다가 물이 빠지자 겉으로 드러나 있네요. 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아래 사진을...
이것 보세요! 위 사진을 조금 멀리서 촬영한건데 물과는 한참 떨어져 있지요? 먹이를 먹고 배가 불러 잠깐 잠이 들었나봐요......
바위에 작은 골이 있는 부분의 해초류 사이에 숨어 있는거 보이시죠?
이게바로 군소를 삶아서 꺼내 도마위에 올려 놓은 사진이랍니다.; 저녁이라서 카메라의 후레쉬를 켜고 촬영해 볼까요?
후레쉬를 켜고 촬영했더니 이렇게 보이네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초고추장과 함께 촬영해 보았어요.
소주한잔 어떠세요?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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